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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오늘(14일) 방한 “가난한 이들의 벗, 분단의 땅에 오다”방한 일정 핵심, 순교자 124위 ‘시복식’·‘제6회 아시아청년대회’ 참석
박봉민 기자  |  ttjj9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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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8.14  10: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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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4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리나라를 찾는다.

교황은 14일 오전 10시30분쯤 서울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해 4박 5일간의 방한 일정에 들어간다.

정부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공항까지 직접 나가 교황을 영접한다. 바티칸 시국의 수반이자, 전 세계 가톨릭교회의 수장인 교황에 대한 최대한의 예우다.

이후 박근혜과 박근혜 대통령은 면담을 가지고 이어 교황은 영빈관에서 각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설할 예정이다.

교황 요한바오로 2세 이후 25년 만에 방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번 방한 일정 가운데 가장 핵심은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거행되는 윤지충 바오로를 비롯한 순교자 124위를 ‘복자(福者)’품에 올리는 예식인 ‘시복식(諡福式)’과 13일 개막된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 참석이다.

특히, 교황의 시복식 참석은 천주교계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이자 교황방한준비위원장인 강우일 주교는 지난 12일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세계 곳곳에서 거행되는 시복식도 교종(교황을 달리 일컫는 명칭)의 특사가 집전하시는 것이 관례”라며 “그런데 프란치스코 교종께서는 이번 124위 순교자들의 시복 미사를 손수 주례하고자 찾아주신다. 그것은 진리를 위해 목숨 바치는 순교자들의 충성과 신의를 물질주의와 상대주의적 가치관 속에 파묻혀 사는 오늘의 우리가 상기하고 본받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번 방한 기간 동안 보여줄 비종교적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평소 ‘가난한 이들의 벗’으로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신의 공식 교황명을 통해서도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잊지 않았다.

그가 택한 ‘프란치스코’는 그는 공식 교황명인 ‘프란치스코’는 청빈과 겸손의 삶을 살다간 가톨릭교회의 성자다. 그런 프란치스코를 본받겠다는 의지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대목이다.

따라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번 방한 기간 동안 어디서 누구를 만나 어떤 위로를 전할지는 가톨릭교회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의 관심일 수밖에 없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교황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과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밀양 송전탑 반대 노동자 등과 만나 그들의 위로할 예정이다.

또한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국에서 한반도의 평화에 대해 말할 것으로 보인다.

강우일 주교는 대국민 메시지에서 “오늘 우리 사회는 많은 번민에 휩싸여 있다. 남북한의 여전한 냉전 구도, 아시아 이웃 나라들과의 갈등, 국내적으로는 경제지수의 흑자 행진에도 불구하고 급속도로 양극화된 계층 간의 격차, 거기에다 국가 운영 시스템 전체의 패착이 송두리째 드러난 세월호 침몰 같은 참혹한 대형사고가 일어나고, 나라를 지켜야 할 군 병영 내에서 비인간적인 폭력이 일상화되고 관행적으로 되풀이되는 치부가 드러나면서 우리 국민들이 심한 충격에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고 현재의 우리 사회를 진단하며 “힘들어 하는 사람들 곁을 제일 먼저 찾아가시는 프란치스코 교종이시니 오늘 이러한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우리 곁에 오셔서 사도 베드로의 후계자로서 위로와 희망의 복음을 들려주시리라고 믿는다”고 기대했다.

또한 “교종께서 아시아 대륙에서도 가장 먼 한반도를 제일 먼저 찾아주시는 것은 우리와 함께 한반도와 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시려는 염원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들의 가장 큰 염원을 함께 짊어지시기 위해서이다. 그분이 전하고자 하시는 ‘사랑과 희망’ 안에 서로를 포용하고 화합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이 땅에 화해와 평화의 싹이 더 커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교황 방한이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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