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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총결산] 금메달보다 값진 ‘금빛’ 올림픽 정신'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발휘한 숨은 영웅들 '
손정미 인턴기자  |  koreaprtv@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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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8.21  18: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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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을 올림픽의 영웅으로 기억할 것이다. 그러나 올림픽에는 금메달보다 더 아름다운 장면들을 연출해낸 숨은 영웅들이 있다. 바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고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선사한 선수들이다.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진정한 '올림픽 정신'으로 감동을 안긴 선수들을 소개한다.

 

 

◆ 승자를 위한 세리머니 – 태권도 ‘이대훈’

태권도 남자 68kg급 8강전에서 이대훈 선수가 아흐마드 아부가우시(요르단)에게 8-11로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대훈 선수는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리자 상대 선수 아부가우시의 두 손을 들어 올렸다. 보통 승리한 선수가 세리머니를 하는데 이 선수는 달랐다.

이번 경기는 이대훈 선수가 앞서 은메달을 땄던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두 번째 올림픽이었다. 이번에는 체급을 68kg으로 올려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또 아쉽게 실패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후 그는 승자의 모습과도 같았다.

이대훈 선수의 이런 정신을 올림픽의 신이 알아준 것일까, 아부가우시가 결승에 진출하며 패자부활전의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이대훈선수는 패자부활전에서 아흐메드 고프란(이집트)을 꺾은데 이어 동메달 결정전에서 올림픽 랭킹 1위인 자우드 아찹(벨기에)을 꺾으면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 판정논란과 부상투혼을 이겨낸 불굴의 의지 – 레슬링 ‘김현우’

2012년 런던올림픽 66㎏급 금메달리스트인 김현우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체급을 올려 75㎏급에 도전한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그러나 라이벌 로만 블라소프(러시아)와 치룬 16강전에서 어이없게도 패했다. 종료 30여 초를 남기고 4점짜리 기술인 가로들기를 성공해 7-6으로 역전하는 상황에서 심판이 기술이 정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2점을 주었기 때문이다. 감독의 요청에 따라 비디오 판독까지 이뤄졌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또한 김현우 선수는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오른팔이 탈골되는 부상을 입었지만 불굴의 의지로 역전극을 펼쳤다. “나의 실수로 진 것이며 결과에 승복한다.”며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보여준 김현우 선수는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금메달 보다 값진 동메달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가슴 뭉클했고, 가장 큰 위로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 “일어나, 함께 가자.” 감동의 완주 – 육상 ‘니키 햄블린, 애비 디아고스티노’

니키 햄블린(뉴질랜드)과 애비 디아고스티노(미국)는 지난 17일 열린 육상 여자 5000m 예선에 참가했다. 경기 중반을 넘어선 시점에 하위그룹에서 달리던 햄블린이 갑자기 스텝이 꼬이면서 넘어졌고, 이를 미처 피하지 못한 디아고스티노도 햄블린의 발에 걸려 트랙에 쓰러졌다.

디아고스티노는 넘어져 있는 햄블린을 일으켜 세웠지만 열 걸음도 채 못간 상황에서 디아고스티노가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트랙에 주저앉았고, 이번에는 햄블린이 다가가 손을 내밀었다. 결국 두 사람은 부상으로 다리를 절뚝거리면서도 결승선을 통과해 지켜보는 많은 이들을 뭉클하게 했고,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 “불가능은 없다.” - 올림픽 난민팀

2016 리우 올림픽에는 사상 처음으로 난민 선수들로 구성된 난민팀이 출전했다. 난민팀은 육상 6명, 유도 2명, 수영 2명인 10명으로 구성되어있다. 난민팀 10명의 선수들은 비록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다른 어떤 나라 대표들보다 정정당당한 플레이를 펼쳐 보이며 결과를 자랑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 중 시리아 출신인 유스라 마르디니 선수는 지난 11일 여자 자유형 100m 예선에서 1분4초66으로 전체 46명 가운데 45위를 기록했다. 시리아 내전을 피해 지중해를 건넌 마르디니는 “앞으로 더 열심히 훈련해 2020 도쿄올림픽에도 출전하겠다. 스포츠는 내 인생의 큰 의미이고, 친구가 없을 때도 언제나 물은 내 친구가 되어줬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러한 난민팀의 정신을 높게 산 브라질 예술가 10명은 그들은 이미 금메달리스트라며 리우데자네이루 거리에 난민팀을 벽화로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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