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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1% 리베리카리베리카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김민선 기자  |  spencer62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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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05  13: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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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커피의 품종에 대해서 말해보자면

나는 이를 사과의 품종이랑 비유하길 좋아하는데 사과의 품종에 부사, 아오리, 홍옥 등이 있는 것처럼 커피의 품종은 아라비카(Arabica)와 로부스타(Robusta), 그리고 리베리카(Liberica)로 나뉜다. 리베리카(Liberica)는 품질과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아주 작은 양을 생산한다. 여기까지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상식이다. 그래서 커피의 품종을 말할 때에는 아라비카(Arabica)와 로부스타(Robusta)를 가지고 논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리베리카에 대해서는 ‘3대 품종 중 하나’라고만 알고 자세히 아는 사람은 드물다.

   
 

 

그렇다면 리베리카(Liberica)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리베리카(Liberica)의 잎은 상당히 크며, 잎에 카페인 잔뜩 들어있고, 생두 모양이 상당히 독특하다. 마치 소라모양의 과자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끝 부분이 아라비카(Arabica)와 로부스타(Robusta)와 다르게 뾰족한 형태를 띄우고 있어서 다른 생두와 구별이 극명하다. 리베리카(Liberica)는 병충해에 강하고 저지대에서도 잘 자란다. 한마디로 생존력이 강하고 재배가 쉽다. 그러나 가뭄엔 취약한 약점을 가지고 있다.

전체의 1~2%정도의 생산량을 가지고 있고 재배 지역이 리베리아, 수리남, 가이아나 등 일부이고 유럽에도 수출되기도 한다.

 

사실 리베리카(Liberica)의 경우 나무의 키가 너무나도 커서 재배하기 힘들고 과육이 두꺼워서 가공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이렇게까지 힘들게 키우면 품질이 아주 환상적이면 되는데 품질이 좋지 않아 생산량이 아주 미미하다. 그래서 리베리카(Liberica)는 열대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일부 생산 되는데 거의 대부분 현지에서 소비된다고 한다.

처음에 아프리카 서쪽 끝에 위치한 라이베리아 공화국(Repubilc of Liberia)에서 발견이 되었는데 19세기 인도네시아로 이민을 와서 서부 수마트라 벙꿀루(Bengkulu)와 잠비(Jambi)에 심었으나 병충해로 인해 멸종위기에 놓였다고 한다.

커피나무의 키가 무려 9~10m까지도 자라며 체리도 커서 일반체리의 두배가 넘는 크기도 종종 발견된다고 한다. 쓴맛이 강하고 향기가 약하고 인기가 없었다.

여기까지 들어보면 드는 생각은 ‘아 그럼 굳이 키울 필요 없겠네? 아라비카(Arabica)와 로부스타(Robusta)도 이미 품종도 다양하고 맛있으니 두 가지만 집중해도 되겠다. 원래 맛있고 좋은 것만 살아남게 되어있으니...’ 이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리베리카(Liberica)는 훨씬 많이 사용되고 있다.

19세기 초반 이래로 필리핀 지역에서 리베리카(Liberica)종을 재배했는데 녹병에 저항성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 결과 20세기 중반까지 두드러진 증가를 하는데 필리핀 바탕가스 지역에서 재배 되었으며 수학과 처리과정에 근로한 노동자계층 이름을 따서 지어 <바라코(Baraco)>라 불렸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 3대 커피 중 하나인 ‘하와이 코나’를 생산하는 하와이의 경우, 아라비카(Arabica) 생산 국가지만 뿌리혹병균(Plasmodiophoromycete)에 노출되어 있는 아라비카 나무의 뿌리를 리베리카(Liberica) 나무의 뿌리를 접목시켜 사용하고 있다. 이는 상대적으로 강한 저항력을 가지고 있어 현재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병충해에 취약한 아라바카(Arabica)가 걸리는 수많은 질병 중에 하나인 뿌리혹병균(Plasmodiophoromycete)에 생두 생산뿐만 아니라 다른 역할로 도움이 되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에 대해 하나 더 말하자면,

현재의 어떠한 행동은 과거로부터 해답을 얻어 내려오는데 이는 항상 흥미로운 기원을 가지고 있다.

리베리카(Liberica)의 강한 쓴맛을 순화하기 위해 버터, 설탕, 소금 등을 첨가하여 태우듯이 로스팅을 한다. 이를 아주 곱게 분쇄하면 동남아 커피인 꼬삐 쨤뿌란(Kopi Campuran)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연유를 잔뜩 넣어서 마시는 베트남 커피의 기원도 리베리카(Liberica) 커피의 쓴맛을 순화시키려는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필요 없는 품종이란 없다. 소리 없이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일하고 있는 소중한 품종 아닐까? 또한 다른 품종을 도와줄 수 있는 멋진 품종이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생각나는 건 왜일까...

그래서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들 중에는 머지않은 미래엔 커다란 리베리카(Liberica)가 아주 인기가 좋은 커피가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커피란 자고로 쓴 맛이지 않겠어?라는 사람들도 많다. 그 사람들은 리베리카가 어쩌면 커피 본연의 맛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나도 리베리카(Liberica)를 찾아서 마시는 사람들이 아주 많이 늘어나지 않을까한다. 사람들은 늘 특별한 것에 대한 로망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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