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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프린세스 김태희급도 넘어온다’며 나이트서 ‘물뽕’판매 횡횡최음성 약물 판매 성행하나 대책이 없다
김현주 기자/MC  |  yuna0622@ilyo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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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1.17  18: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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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나이트 종업원은 "송승헌일 필요없다.5만원만 들이면 김태희급도 쉽게 넘어온다"면서 속칭 '작업용 알약'을 권한다.

김현주 기자에 따르면 피해사례는 주변에 넘쳐난다.
“나이트 들어가서 첫 부킹한 룸에서 위스키 한 잔 먹었을 뿐인데 그다음부턴 기억이 안나요.” 함께 나이트를 간 A양의 아는 동생이 이튿날 한 말이다. 라운지 소파에서 정신을 잃고 뻗어서 자고 있던 그녀를 발견하고 A양은 깨우려 했지만 아무리 흔들어도 그녀는 한동안 깨어나지 못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A양 자신도 2년 전쯤 나이트클럽에서 술 한두잔에 갑자기 한동안 기억을 잃고선 함께 간 동생들에 의해 발견되어 주위를 걱정시켰던 생각이 났다. B양은 나이트에서 만난 남자와 연락처를 주고받은 며칠 뒤 그를 만나 밥을 먹고 2차로 술자리를 가졌었다. 막걸리 좀 먹었을 뿐인데 기억이 가물가물 끊겼다. 정신이 들고보니 그 남자의 집에서 성관계를 가진 것이다. 놀라서 혼자 남자 집을 빠져 나왔다. 생각해보니 평소의 자신 같지 않은 행동을 한 것이 이상했고 왜 판단력이 흐려졌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어느 날 이메일을 확인하다 ‘데이트약’으로 칭해 판매를 유인하는 최음제판매 광고 메일을 보고는 그날의 사건이 뇌리를 스쳤다.

이처럼 준강간을 당한 피해여성들이 적잖이 발생하나 약품 검사가 가능한 시간을 놓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물증을 확보하지 못하기 일쑤다. 의심 사례 발생 시엔 즉시 신고하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정신을 몽롱하게 하는 마약류의 의약품이 암암리에 판매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의약품은 특히 인터넷 상에서 은밀히 유통될 뿐만 아니라 나이트클럽 등지에서 공공연히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물뽕의 정식 명칭은 감마 하이드록시뷰티린산(Gamma-HydroxyButyric acid). 약자인 GHB 혹은 물뽕(물에 타는 히로뽕)으로 보통 알려져 있다. GHB는 무색·무취·무미의 액체로 복용후 기억 상실 증세와 구토, 출혈 등의 부작용을 겪는 경우가 많다. 심할 경우, 발작과 심장마비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당국은 단속은 하고 있지만 여전히 GHB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이나 불법 광고 메일 등을 통해 구입자를 유혹한다.

이런 약물들이 쉽게 유통되고 있음에도 정부나 언론 등을 통한 그 위험성에 대한 경고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사법당국은 개인정보보호, 수사절차 등 제도적 문제를 대며 유통망을 색출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게 문제다. 따라서 여성들은 낯선 사람이 주는 음료, 술 등은 되도록 삼가 스스로 보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주 기자 yuna0622@ilyo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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