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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한혜진 전 남편 눈물의 폭로 ‘협의 이혼설’ 해명“억울하고 비참하다. 한혜진과의 17년 결혼생활 이렇게 끝나다니...”
오경섭 대기자  |  kbswav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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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4.09  11: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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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 팍스뮤직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가수 한혜진의 협의 이혼과 관련된
   
 
보도자료가 배포 되었다. 한혜진의 전남편 김복열씨는 협의 이혼 한 사실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한혜진씨의 소속사 팍스뮤직엔터테인먼트에서 일방적인 기사가 전달돼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다. 보도자료는 “2000년 프로복싱 미들급 동양챔피언 김복열씨와 결혼한 한혜진이 성격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지난해 12월 협의 이혼했다.”라는 내용의 공식 자료로, 다수의 신문사와 방송사가 이를 보도하게 되었고 김복열씨는 이것이 명예훼손이라는 명목의 고소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한혜진씨와 전 남편 김복열씨의 공방을 <일요저널>이 단독 취재했다.

   
 
첫 만남부터 지금까지
1993년. 인천 중구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던 김복열은 지인의 소개로 가수 한혜진을 만나게 된다. 그 후 두 사람은 사랑에 빠져 동거를 시작하며 2000년, 인천에 있는 한 호텔에서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결혼 후 공중파 방송을 통해 부부애를 과시할 정도로 둘은 애정이 깊은 행복한 결혼생활을 했다.
그러나 행복한 혼인생활 속에서 이 둘 사이에 아이는 없었다. 2번에 걸친 임신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활동을 위해서’ 라는 핑계로 독단적으로 낙태를 강행했다고 전했다. 또한, 성형수술도 남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진행했다고. 이 후 내용은 김복열씨의 말을 직접 담았다.
“2009년부터는 부인의 외박이 잦아졌다. 하지만 가수활동 때문에 진행되는 부분일거라 생각했다. 그 당시 사업이 매우 어려워 사실 신경 쓸 여력조차 없었다. 그러던 중 2010년 구정 설을 이틀 앞두고 아무런 말도 없이 가출한 이후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처음에는 명절을 쇠러 간 것으로 생각했으나 며칠째 연락이 되지 않아 답답한 마음에 밤을 꼬박 새우고 아침 6시경 처남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퉁명스럽게 내뱉는 처남의 말에 그제서야 비로소 아내와의 관계가 틀어진 것을 알았다. 그 후로도 계속 연락이 되지 않아 거칠게 문자를 보내게 되었고, 연락이 닿아 10일 정도의 기간이 지난 뒤 같이 살던 아파트에서 만나게 되었다. 나는 “우리 17년을 부부의 인연을 맺고 살았는데, 헤어지더라도 이렇게 일방적으로 이유도 모른 채 헤어지고 싶진 않다. 그러니 그 이유를 말해주고 적게는 3월, 많게는 6개월간의 시간을 갖자”라고 얘기했고, 그도 동의했다. 하지만 아내는 약속을 어긴 채 얼마 뒤인 7월 ‘협의 이혼’이라는 기사를 통해 나에게 이별의 사실을 통보한 것이다.”

각 종 신문과 방송에 발표된 보도자료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전했다.
“2010년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된 ‘협의 이혼설’에 대해 스포츠 조선의 기자를 만났다. 사실확인도 하지 않고 기사를 낸 이유에 대해 묻자 반박할 내용이 있으면 만나자고 해 여의도에 한 커피숍에서 만나 사실과 다른 점을 분명하게 밝혔다. 이후 2010년 7월 반박의 내용을 담은 기사가 보도되었다. 그 때까지만 하더라도 “사과”정도로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사과를 하겠다고 기사 내용이 보도되었고, 본인 입으로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깜깜 무소식인 것이 화가 난다. 또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재혼 발표를 당당히 하며 나와의 이혼 사유가 마치 나의 잘못인 양 호도하고 있는 부분에 가슴이 아프다. 정신적, 물질적 도움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생활비를 주지 않았다. 언어적 폭력을 했다. 돈 벌어야 하기 때문에 아기를 갖지 못한다. 나 때문에 차압이 들어왔다. 라는 등의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 그래서 협의 이혼이라는 내용을 전달한 것도 화가 나지만, 모든 것을 내 책임으로 돌리는 이러한 상황을 만들어가는 것에 대해 답답하고 씁쓸하다.”

Q. 차압 건과 관련된 사실은?
김복열) 2006-7년도 경. 김oo이라는 친구의 보증으로 목포 H금고에서 3억을 대출 받았다. 그는 대출 받은 3억 중 일부를 사용한 사실에 대해 인정한다.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으로 한혜진은 경주에 600평의 땅을 샀다.
2007-8년도 경. 한혜진은 연예인 탈세 혐의를 받게 된다. 세액이 2억 4천에 지방세 포함 3억 정도 된다. 또, H금고가 문을 닫게 되고 상환 독촉에 시달리게 된다. 이와 같은 과정에서 차압이 들어오게 되었다. 탈세금과 대출금을 갚는 과정에서 차압된 것이다.

Q. 협의 이혼에 관련된 사실은?
김복열) 사실은 혼인 신고도 하지 않았다. 혼인 신고를 하지 않았지만, 결혼식을 올리고 방송에도 부부로 출연하는 등 사실혼 관계가 인정된다. 사실혼은 당사자 일방의 의사에 의해 혼인 관계가 해소될 수 있어 한혜진이 결별을 선언했다고 해서 법적으로 문제될 것은 없다. 하지만 17년 동안 사랑했던 사이가 이렇게 일방적으로 끝났다는 것을 참을 수 없다며 무엇보다 사전 통보 없이 집을 나간 뒤 협의이혼을 했다고 보도자료를 내보내는 것은 일종의 내용증명을 보낸 것으로 밖에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Q. 명예훼손 등의 이유로 고소하셨던데, 그 내용은?
김복열)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2010년 7월 스포츠조선의 보도를 접하고, 그 기사의 사실성에 대해 반박 보도문을 냈다. 위 보도를 보고 한혜진 및 관련 관계자들은 분명히 기사 내용을 알고 있을 텐데, 그렇다면 아직 우리의 관계가 정리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버젓이 방송에 출연해 공개적으로 결혼 사실을 밝히며 정신적으로 나를 괴롭히고 있다. 나아가 허씨는 깡패들을 나에게 보내 한혜진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협박을 하고 그것도 모자라 사실, 돈 많은 허씨와 부정행위를 한 것을 감추고자 사실혼관계 파탄의 원인이 나의 경제적 무능력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일방적인 매도로 나의 마지막 자존심까지 손상시켰다. 이후 사회생활을 하는 것조차 불편해져 자살까지 생각하는 등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 둘 사이의 관계가 어떠하든 관계치 않는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인간이라면, 그리고 나랑 17년을 부부의 연으로 살았던 정 때문이라도, 결별을 선언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간에 공개적으로 이런 발표를 한다는 사실은 도덕적으로도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씁쓸함을 금치 못하며 말을 잇던 김복열씨는 화를 내기도 하고, 부끄럽다고도 하며 연신 미안하다는 말을 꺼냈다. “남편으로써 경제적인 부분을 충족시켜 주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미안하게 생각한다. 정신적, 물질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부부사이에 그러한 도움은 서로에게 충분히 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사업을 하면서 겪는 어려움, 아내가 연예인으로서 겪는 힘든 문제 등 서로의 문제를 부부가 함께 보듬으며 풀어가야하는 것인데, 이 세상 어느 부부가 ‘너는 너, 나는 나’하며 살아가겠느냐.’ 힘들게 살아오는 부분도 부부가 이겨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한다.”

대화조차 거부하며 연락두절이 된 한혜진씨 측에서 “오죽하면 집을 나왔을지에 대해 알아줬으면 한다.”는 말을 꺼내 집을 나온 사실을 인정. 이를 바탕으로 명예훼손에 대한 부분과 정신적 피해보상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하는 김복열씨. 지난 모 스포츠 일간지를 통해 협의 이혼설에 관한 보도자료에 대해 반박기사를 낸 뒤 사과하겠다던 한혜진의 말을 믿고 기다렸지만 한혜진 측에서의 어떤 연락도 없었다며 이제는 단순한 사과로 끝내지 않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

‘갈색 추억’의 가수 한혜진은 모 일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협의 이혼이라고 보도자료를 발표한 것은 그나마 남편에 대한 마지막 배려 차원이었다. 집을 나온 것은 결혼 뒤 계속된 남편의 사업 자금을 대는 것에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며 “결혼 이후 남편은 한 번도 생활비를 가져다 준 적이 없었다. 애를 갖지 못한 것도 내가 임신으로 일을 쉬면 경제적으로 생활이 어려워 질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이었다”고 전한 바 있다. 한혜진의 소속자 관계자 또한 “아름답게 마무리 짓기 위해 협의 이혼이라고 발표했던 것이 문제가 됐다면 이는 수정하겠다. 하지만 한혜진씨가 오죽하면 집을 나왔을지에 대해서 알아줬으면 한다”고 그 내용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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