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친(근하게 느껴지는)아(나운서)' TMI방송 '김예슬'

남원호 기자 / 기사승인 : 2019-03-31 10: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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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나운서를 꿈꾸게 된 계기?
온 가족이 모이는 유일한 시간, 저녁 식사 상 앞에는 항상 '뉴스'가 틀어져 있었습니다. 가족들이 뉴스를 보며 혀를 차기도, 놀라기도, 또 안도하기도 하는 모습은 어린 저에게 ‘표정을 관찰할 수 있는’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아나운서 김예슬입니다. 다음 소식은 아빠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김xx 기자' 뉴스 속 아나운서를 흉내 내는 제 모습에 부모님은 심각한 표정을 지으시다가도, 금세 웃음을 터뜨리곤 하셨습니다. 이러한 ‘행복한 기억들’은 아나운서를 향한 관심으로 이어졌고, 관심은 아나운서의 꿈을 꾸게 하는 마중물이 되었습니다. 아나운서의 목소리로 인해 작게는 한 사람의 인생이, 크게는 한 국가, 인류의 삶이 보여지는 것에 큰 매력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저도 누군가에게는 ‘꿈을’ 심어주고, 어떤 이에게는 꼭 필요한 ‘정보를’ 주고, 또 ‘생각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어 도전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10년 전 식탁 앞 꼬마 아나운서가 그 꿈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2. 나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그 이유는?
저는 ‘엄친아’입니다.
‘엄친아‘하면 엄마 친구 아들을 생각하실 것 같은데요. 저는 그 엄친아가 아니라 ‘엄청 친근하게 느껴지는 아나운서’입니다.
최근 트렌드 키워드는 '편안함' 입니다. 사람들은 자극적인 것에서 벗어나 편안하며 익숙한 것들에서 위안을 얻습니다. 노멀크러시, 소확행 등이 그 예로, 이제는 방송에서도 그 트렌드를 따르는 추세입니다. 저는 이러한 트렌드를 따를 수 있는 아나운서로, '편안함'을 주는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편안하게 느끼는 상대가 얘기할 때 신뢰가 더 가는 것처럼 친근한 매력으로 신뢰감을 주는 아나운서로 시청자분들께 인사드리겠습니다.

3. ‘김예슬’은 어떤 사람인가?
저는 드라마 '쌈 마이웨이'의 김 지원이 아니라 김 지원이 연기한 '최 애라'를 닮은 사람입니다.
현실의 벽을 실감하지만 굴하지 않고 계속 아나운서에 도전하는 최 애라의 모습은, 비록 다른 분야를 전공 했지만, 항상 ’아나운서‘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고 준비하는 나의 또 다른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최 애라는 아나운서를 향한 ‘그릿(grit)’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그녀와 저는, 아나운서를 향한 ’그릿(grit)‘이 닮았습니다.
grit의 사전적 정의는 '투지'입니다.
그러나 제가 여기서 말하는 그릿(grit)은 Growth(성장), Resilience(회복력), Intrinsic motivation(내재적 동기), Tenacity(끈기)라는 단어들이 모여 만들어진 단어로써, 단순히 열정과 근성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담대함과 낙담하지 고 매달리는 끈기'를 뜻합니다.
즉 ‘재능을 뛰어넘는 열정적인 끈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단순한 근성을 넘어서 몇 년 혹은 몇십 년이 걸릴지라도 목표한 바를 포기하지 않고, 항상 같은 자세로 좋아하는 일에 몰두할 수 있는 ‘그릿(grit)’을 가진 사람입니다.

4. 앞으로 어떤 아나운서가 되고 싶은지?
사람의 목소리만큼 감정과 감성을 전달하는데 가장 최적화된 도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지식정보나 예측에 대한 산술적 결과로 가득한 세상은 각박할 수밖에 없고, 따라서 인류는 '사람다움'에 목말라 할 것입니다. 이는 삶의 질을 결정하는데 직관 된 요소로서, 휴머니즘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 될 것입니다. 따라서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감성 전달의 차별된 도구로 제 목소리를 사용하여 쉼 없이 발전하는 사회 속에서도 본질적인 가치를 뽐내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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