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전문 아나운서, TMI방송 '엄지희'

남원호 기자 / 기사승인 : 2019-03-31 10: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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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나운서가 된 계기는?
대학 시절 찾아가는 음악회에서 진행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항상 음악으로만 사람들과 만나왔는데요, 이때 진행을 하게 되면서 말의 위대함이라고 할까요?.. ‘말은 그 어떤 것보다도 사람들에게 쉽고 강하게 다가가는 무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생각은 제 인생을 돌이켜봤을 때 손에 꼽히는 ‘유레카’ 같은 떠오름이었습니다. 제가 음악을 한 것도 클래식이 물론 좋았지만 사람들과 교류하는 그 자체가 좋았기 때문인데요, 또 평소에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그 일을 계기로 말로 세상에 도움을 주는 일이 저의 업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나운서라는 직업이 천직이라고 여기면서 도전하게 되었고 아나운서가 된 지금은 초심을 유지하며 사명감을 다해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2. 나에게 행복이란?
저는 새로운 경험을 할 때와 지금까지 익힌 지식이나 쌓아온 경험을 누군가와 나눌 수 있을 때 행복합니다. 음악을 전공해 어렸을 때부터 해외공연, 해외공연 시 타국 홈스테이,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과 교류하며 연합으로 무대에 오르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해왔는데요, 이때부터 사람들을 만나 새로움을 접하고 경험하는 모든 순간은 저에게 굉장히 유쾌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배운 모차르트, 푸치니, 도니제티 등 거장들의 음악으로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는 순간은 짜릿 그 자체였고 마침내 아나운서로서 불특정 다수에 대해 방송에서 첫 운을 떼는 그 순간은 묵직한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세상의 모든 이슈들과 시사, 경제 등 많은 분야를 보고 듣고 배우는 것과 현재 제가 하는 일이 저에게 큰 행복이 됨에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3. 어떤 아나운서가 될 것인지?
저는 히어로 영화를 참 좋아합니다. 그중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슈퍼맨, 아이언맨이 아닌 ‘엑스맨’ 인데요, 제가 엑스맨을 좋아하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다른 영웅 캐릭터들의 일상을 보면 백만장자, 천재적인 지능 등으로 사람들의 칭송을 받거나 혹은 직장인, 학생의 모습 등 평범한 삶을 살아갑니다. 반면에 영화 ‘엑스맨’ 속 영웅들은 사회적인 약자로 살아가는데요, 돌연변이라는 이유로 버림받고 숨어다니기 일쑤지만 갖고 있는 힘을 자신보다 더 약한 사람을 위해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저는 저에게 있는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소외되거나 약한 사람들을 위해 소진하고 싶습니다. 세상의 소식을 전하는 일인 만큼 더욱 정의로운 사회가 되기 위해 ‘사회적 약자’라는 말이 없어지는 날을 고대하며 목소리를 높일 것입니다.

4. 나의 인생의 한마디는?
‘한 번뿐인 인생이다’입니다. 저는 어떤 일에 도전하거나 시작할 때 기대감과 더불어 어느 정도의 두려움 또한 공존합니다. 누군가는 ‘두려움은 인생의 적’이라고, 또 다른 누군가는 ‘인생에서 버려야 할 것은 두려움이다’라는 말을 합니다. 저 또한 두려움은 항상 걸림돌이었는데요, 그때마다 ‘한 번뿐인 인생이다’라는 말을 되새기며 스스로에 앞만 보고 갈 수 있는 용기를 북돋아주곤 합니다. ‘인생은 한 번뿐이고, 그럼 지금 온 기회도 한 번뿐인데.. 이 기회를 놓치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아!’라고 생각하면 꼭 도전해야 할 것만 같고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절박함도 생기게 되는데요, 항상 저에게 주어지는 모든 기회에 저의 인생의 한마디를 생각하며 소중하게 인생의 탑을 쌓아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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