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현대판 왜관(倭館)

백민호 취재부장 / 기사승인 : 2019-08-19 14: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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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관이란 조선시대에 왜인의 입국 및 교역 등을 위해 설치한 장소

[일요저널 = 백민호 취재부장] 한국 롯데그룹의 모회사는 일본 롯데홀딩스로 일본 롯데홀딩스의 주식은 일본인 경영진과 종업원들이 보유하고 있다. 이사회도 일본인들이 지배하고 있우니 간단하게 말하면 한국 롯데는 일본 기업이 세운 해외 지부라고도 할 수 있다.  

 

단지 그걸로만 현대판 ‘왜관(倭館)’이라고 하는 건 너무 비약이 아닐까? 현재 한국 롯데의 기업 구조나 합작 회사 등의 면면을 보면 옛날의 왜관이 훨씬 좋았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지금의 한국 롯데는 대한민국 국익이 아닌 일부 일본인들의 사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의심이 든다. 

 

우선 한국 롯데는 다양한 일본 기업 제품을 한국 국민들에게 판매하는 창구 역활을 하면서 현대판 왜관의 역활을 수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국 롯데는 아베 총리와 같은 고향 야마구치(山口)현 출신인 야나이 다다시(柳井 正)가 창업한 패스트리테일링과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한국에서 유니클로의 옷을 팔아 올린 수익은 패스트리테일링과 한국 롯데가 나눠 갖지만, 한국 롯데를 일본이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모든 수익이 일본으로 돌아가는 구조라고 할 수 있다. 또 유니클로와 함께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은 ‘무인양품’도 있다. 생활소품을 판매하는 무인양품은 지난 2004년 롯데상사와 일본의 ㈜양품계획이 각각 40%, 60%의 지분을 투자해 설립했으며 한국에서 세븐일레븐 점포를 9000여개 이상 운영 중인 코리아세븐과 아사히 맥주를 수입 판매하는 롯데아사히주류도 역시 상황은 같다 

 

또 트럼프의 칭찬으로 재판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게 만든 롯데케미칼은 미쓰비시상사, 우베흥산 주식회사, 미쓰이화학 등 세 곳의 전범기업과 합작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2006년 미쓰비시케미칼과 손잡고 각각 50%씩 지분을 갖고 설립한 '롯데MCC', 롯데케미칼과 일본 미쓰이화학이 50 대 50 합작투자해 설립한 '롯데미쓰이화학', 롯데케미칼이 지분 40%, 우베흥산과 미쓰비시상사가 60% 투자한 '롯데-우베 인조고무 법인' 등이다. 

 

미쓰비시케미칼의 전신 미쓰비시화성공업은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과 한국에 5곳의 작업장을 운영하고 조선인 강제 동원에 관여한 혐의로 전범기업으로 분류된 곳이며 미쓰이화학 역시 일제강점기 때 미쓰이광산에 조선인을 강제 동원해 전범기업으로 분류된 곳이다.

 

이외에도 롯데가 일본과 합작 형태로 사업을 운영하는 곳은 캐논코리아비즈니스, 한국후지필름, 여행사 롯데JTB 등이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지만 한국 롯데 설립 당시 가업인 롯데호텔은 일본의 대표적인 호텔이자 일본 제국주의 시대의 유구(遺構)인 데이코쿠 호텔(제국 호텔)을 모델로 삼아 세워졌다고 한다. 또 한국 롯데의 핵심 기업 중 하나인 롯데쇼핑이 운영하고 있는 롯데백화점 역시 일본의 대표적인 백화점 중 하나인 미츠코시로부터 일본인 임원을 초빙해 일본식 경영을 도입했으며 미츠코시의 뿌리에는 미쓰이에치고야가 있는데, 일본제국을 경제적으로 지원한 ‘미쓰이’라는 일본 핵심 재벌이다.  

 

이렇듯 한국 롯데는 시작부터 일본의 정신과 제품으로 무장한채 수많은 일본 기업과의 합작를 통해 왜관의 역활을 훌룡히 수행하고 있었다.  

그리고 현재 그 중심에는 시게미츠 아키오(重光 昭夫. 이하, 한국명 신동빈) 회장이 있다. 

 

신동빈 회장은 일본에서 나고 자랐고 모국어 역시 일본어다. 1996년에 일본 국적에서 한국 국적으로 취득했지만 당연히 한국 군 복무 경험은 없고 한국말도 서툴다. (아주 많이!) 부유한 높은 일본 도련님들이 다닌다는 쇼토(松濤) 유지원을 졸업한 후 아오야마(?山)학원 초등부에 입학했고 아오야마학원 대학 경제학부를 졸업 후 일본을 대표하는 노무라증권에 입사한다. 노무라증권은 2차대전 이전에 조선철도주식회사의 발행 사채를 인수하는 등 일본이 한반도를 지배하는 데 있어 적극적으로 협조했고 2차대전 전쟁 비용 자금 조달에도 관여했다.

 

또 신동빈 회장의 배우자 일본인 시게미츠 마나미(重光 ?奈美. 결혼 전의 성은 오고{淡河})이며 다이세이(大成)건설의 오고 요시마사(淡河 義正) 전 회장의 딸이다. 다이세이건설은 일본의 제국주의시대를 대표하는 경제인 오쿠라 기하치로(大倉 喜八?)가 설립한 회사로 2차대전 이전에는 한반도에서 징용공을 동원해 사업을 벌였다. 강제징용 소송의 피고회사 중 하나다.)로 1985년에 열린 결혼식에는 2차대전 A급 전범 피의자로 수감되었다가 불기소된 후 일본의 총리가 된 기시 노부스케(岸 信介. 아베 총리의 조부), 일본해군 출신인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根 康弘) 전 총리, 후쿠다 다케오(福田 赳夫) 전 총리, 그리고 극우 성향의 이시하라 신타로(石原 ?太?) 전 도쿄도지사 등 일본의 거물급 우파 정치인들이 참석했다. 

 

현재 슬하에 3명의 자녀가 있는데 모두 일본 국적이며, 사토시, 아야카, 에나 등 일본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다. 장남인 사토시는 아버지와 같은 노무라증권에 입사했고 2015년 11월 28일에 일본 제국주의시대의 잔재인 데이코쿠 호텔에서 결혼 피로연을 열었다. 결혼 상대는 같은 노무라증권에서 근무하는 일본인 여성이다. 결혼 피로연에는 아베 신조 총리와 스가 요시히데(菅 義偉) 관방장관 등이 참석했으며 아베 총리와는 일본의 지배 계층이 거주하는 시부야구의 이웃지간이기도 하다. 참고로 사토시는 한국의 병역 의무는...

 

현재 한국 롯데는 재계서열 5위(2018년 기준), 시가총액 19조 3천억원(2019년 7월 기준), 매출 80조, 자산 100조가 넘어가는 말그대로 대기업이다. 두번말할 것도 없이 큰 기업이고 대단한 기업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국익을 우선시하는 대한민국 기업이라고 자신할 수 있을까? 이런 황당한 일을 겪고나면 피아 구분이 되는게 인지상정 아니겠는가? 

 

대한민국 국민들은 일본의 상식적인 태도와 한일 양국의 평화만을 원한다. 

또한 신동빈 회장의 능력을 국익에 도움되어지기를 원한다. 

물론 시게미츠 아키오 회장이 아닌 신동빈 회장의 능력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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