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굴욕...소액주주 "국민연금, 스튜어드쉽코드 행사 필요"

하수은 / 기사승인 : 2019-02-12 15: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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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 = 하수은 기자] LG전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고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MC(스마트폰) 사업본부의 부진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급기야 지난달 31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자신을 LG전자 소액주주라고 밝힌 한 청원인은 ‘LG전자에 국민연금 스튜어드쉽코드(주주권행사)가 필요하다’라는 제목을 글을 올려 LG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견해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청원인은 “스마트폰 적자가 일년에 7800억 이란다. 15개월 연속 적자인데도 회사는 오히려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한다. 사견이지만 LG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중요부품인 cpu, mlcc, 필름 등의 비싼부품은 사서 쓰고 액정. 카메라는 자회사 제품을 쓴다. 폰이 안팔리면 싸게라도 해야되는데 언듯 보아도 저런 부품수급이면 싸게팔면 손해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마디로 경쟁력이 없다. 그런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포화상태고 남은 기업들은 이제 치킨게임에 들어갔다. 이런 상황에서 경영지표는 당연히 악화될 것이다. 하지만 회사는 4차산업을 위해서 포기할수 없다고 한다. 제가 보기에는 저건 표면상의 이유인거 같고 진짜 이유는 자회사 일감 주려고 유지하는거 같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캡쳐.
그러면서 “하지만 소액주주인 제가 무슨 힘이있겠냐”면서 “그러니 국민연금에서 주주총회에서 상세한 질문과 앞으로의 계획 아니면 접던가 아니면 1-2년 안에 흑자 안되면 접겠다. 이런 약속이라도 꼭 받아내야 된다. LG는 물론 좋은 기업이라고 하지만 이런 기업도 스튜어드쉽코드가 꼭 필요 하다”고 주주로서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2018년 4분기 MC사업본부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 1조7082억원에 영업손실은 3223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은 각각 16%, 7.2% 감소했다. 더욱이 뼈아픈 대목은 프리미엄 신모델 출시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실적이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이다.

연간 단위로도 MC사업본부는 영업손실 790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영업손실은 533억원 확대됐다.

이와 관련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LG전자 관련 리포트에서 “ 다소 일회성 성격의 비용을 제거해도 2000억원이 넘는 적자다”며 “단기 출하량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워 올해 내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올해 1분기에도 (스마트폰 사업의) 매출액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워 큰 폭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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