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실내 빙상장 대관 갑질로 어린이 아이스하키팀 해체 위기

채민아 기자 / 기사승인 : 2019-06-08 21: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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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례 원칙만 앞세워 올림픽 꿈나무의 동심 짓밟는 의정부시청 [일요저널 = 채민아 기자]

 의정부시청 빙상팀과 학교 엘리트 빙상팀, 공공스포츠팀 빙상팀이 조례상 의정부 실내빙상장 이용순서가 먼저라는 우선권을 앞세워 갑질을 행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시청 빙상팀은 의정부 실내 빙상장 대관비 전체를 무료로 이용하고 있는 반면, 어린이 유소년팀은 규정대로 100% 금액을 지불하며 공공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관내 학교운동부는 대관비의 80%를 할인, 공공스포츠 빙상은 50%의 이용 할인이 적용) 그럼에도 100명에 가까운 유소년 어린이 아이스하키 클럽의 운동시간이 일방적으로 빼앗기는 위기를 맞았다고 한다. 관계자는 이는 뿌리 깊은 빙상계의 황제대관 악습으로, 즐겁게 운동하며 건강과 행복을 누려야 할 아동들의 스포츠 인권이 심각하게 침해당하는 사태는 먼 일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과 우리 고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임을 모두가 각성해야 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의정부에는 2개의 아이스하키 유소년 클럽팀이 있는데, 의정부리틀위니아팀은 창단 이후 15년간(5~13세 어린이(48), 레오스타스팀(34)36개월간 일정한 대관시간을 가지고 운동을 해왔고, 의정부리틀위니아는 목(20~22),.(18~20) 3, 레오스타스는 금, , (20~22) 3회 빙상장을 이용했다.

 

그런데, 20195월 의정부고등학교 빙상부에서 조례상 해당 팀이 대관의 우선순위라는 이유로 기존에 운동하고 있는 시간대의 해당팀과 아무런 상의 없이 5월 레오스타스팀의 금요일 대관시간을 일방적으로 선순위 등록을 했고, 이어서 6월 의정부위니아팀의 목요일 대관시간도 선순위 등록했다. (빙상장 대관은 전월 15일에 전산으로 접수) 연이어 의정부시청소속 빙상팀도 조례상 대관 우선순위를 주장하며 토요일 의정부리틀위니아팀의 대관시간마저 일방적으로 선순위 접수해버렸다고 한다. 의정부 유소년 클럽팀 관계자는 의정부 시청팀은 평일 오전 8~10시 대관 늘 시간이 비어있음에도 고집스럽게 어린이 팀의 대관 시간을 선점하고 조례상 우위(2019521일 개정)를 내세우며 협상의 여지를 주지 않다. 유소년 클럽팀(의정부 리틀위니아)15년간 의정부시를 대표하여 각종 국내대회에 참가하여 다수의 입상을 하기도 하였으며, 유소년 엘리트팀이 주류였던 초등아이스하키에서 일대 바람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의정부리틀위니아는 클럽팀 최초로 경기도 대표로 동계체육대회 금메달을 달성하는 쾌거를 올리며 지금까지 상위 성적을 내고 있다. 관계자는 의정부시 조례를 앞세우고 사전에 어떠한 조율 없이 15년 이상 운동하는 어린이 클럽팀의 대관 시간을 일방적으로 선점한 부당한 처사에 어린이의 건강한 체육 활동권과 관련한 인권이 심각히 침해받고 있다. 이에 의정부 아이스하키 유소년팀은 팀의 존립이 어려워지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의정부에 있는 유소년 하키팀이 정기적인 대관시간을 확보하지 못하면 운동장에서도 가능한 축구나 야구 등과는 달리 운동자체가 불가능하고, 팀의 존 자체가 불투명해진다. 초등학생의 학습권과 수면을 침해 하지 않으면서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을 고려해 주말 일반대관 이후(저녁 6시 이후)와 방과 후의 평일(저녁 10시 이전) 시간을 이용해야 하는 특징이 있다. 의정부 빙상팀들의 엘리트 양성 편중과 결과주의에 맞춘 편파적 운영은 한 종목에 편의를 봐준다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의정부 빙상팀이 조례를 우선으로 대관을 잡을 경우 빙상장을 이용해야하는 타 스포츠들은 공공스포츠시설을 전혀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공공스포츠가 다수 공익을 위한다는 취지는 간데없고 관외 선수들을 주소 이전하여 의정부 공공스포츠로 영입한다는 주장도 있다. 아이스하키팀의 경우 유소년클럽팀은 모든 선수들이 대한체육회에 등록되어 있으며 이 또한 개인 엘리트운동선수로 재학 중인 각 학교에서도 인정되는 데도 유소년클럽팀이 동호회 대관순위로 분류되는 것 또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

 

의정부 유소년 하키팀은 현재 국가대표 선수가 2, 18세 이하 청소년 대표 6, 그리고 매년 2~5명 가량이 엘리트 선수를 배출하고 있다. 15년간 클럽팀을 거쳐 엘리트로 진학한 44명이 아직도 현역에서 운동하고 있고 그들 중 중 국가대표를 거쳐 간 선수가 20명이다. 때문에 이번 빙상대관 갑질은 훌륭한 선수를 배출할 수 있는 싹을 자르는 행위가 될 수도 있다.

 

유소년팀 관계자가 의정부시 체육과나 시체육회에 민원을 넣어도 돌아오는 대답은 한결같다고 한다. 체육시설에 대한 조례상 시청 빙상팀이 가장 먼저고, 학교 운동부가 그 다음이고, 공공스포츠가 우위에 있고 클럽팀은 그 다운 순서였다. 관계자는 앞 순서의 양보를 받지 않는 한 어쩔 수가 없다는 한결같은 대답이다. 정부의 정책이 결과지상주의의 엘리트 스포츠를 한계를 극복하고 보편적이고 폭넓은 생활체육으로 방향을 잡은 시점에 이는 시대를 역행하는 행위이며 현장을 외면하고 편파적인 정책을 펼치는 의정부시는 시민들의 엄중한 판단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527일 의정부시청에서 의정부아이스하키협회가 참석한 가운데 시청 빙상부 감독과 시체육과 관계자 의정부아이스하키 관계자, 시설관리공단 담당자가 모여 이와 관련된 회의도 열렸지만, 결론은 조례를 내세운 대관 순서여서 빙상계에서는 대관을 양보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시청 빙상팀은 오전에 비어 있는 8시에서 10시 운동 제안도 거절했다고 한다. 의정부 시청 빙싱팀은 오히려 아이스하키 대관 비중이 많다고 주장을 한다고 한다. 유소년 하키팀 관계자는 타 팀의 대관을 가지고 간 적도, 달라고 한 적도 없고, 다만 성인팀들이 빙상장 대관이 되지 않고 남은 시간대를 이용하기 시작했고, 그 시간은 모두 빙상팀이 이용하지 않는 밤 10시 이후인데도 단순한 대관 횟수만 두고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의정부시는 자신들이 시민의 세금으로 급여를 지급하면서 유지하고 있는 의정부시 빙상팀의 갑질을 조례를 핑계로 언제까지 방관만 할지 의문이다. 아이스하키를 통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고 싶다는 동심과 조례의 균형을 찾는 작업을 해야 할 시점이다. 만약 의정부시가 지금처럼 방관만 한다면 의정부시민의 사랑을 받으며 응원 받아야 할 시청 빙상팀이 시민의 지탄을 받는 천덕꾸러기로 전락할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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